Tobey's
미스치프 이야기 : 4년차 인터뷰 본문
[생각]
지금은 아주 잘 자리잡은 여성 스트릿 브랜드 미스치프의 첫 시작은 대학생 창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업에 대해서, 이커머스에 대해서 무얼 알고 시작했을까. 아마 없었을 것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14년째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스트릿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가졌던 리타나 라이풀은 현재는 전성기에 비해 많이 부족한걸 생각해보면, 정말로 더욱 대단한 것 같다.
90년대 힙합에서 영감을 받아서 브랜드를 전개했다는데. 내가 좋아하는 1990년대, 2000년대의 애니메이션 거장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무언가 제안해볼 수 있지 않을까? 오토모 가츠히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같은 사람들의 무언가를.
[내용]
- 미스치프의 시작이 궁금하다. 처음에는, 그러니까 2008년 즈음에는 스퀘어 바스켓이라는 편집 숍을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지은(이하 서): 맞다. 일단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냈다. 나는 대학에서 의류를 전공하고 지윤이는 화학과로 갔지만 서로 취향이 너무 비슷해서 나중에 같이 일하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그래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함께 스퀘어 바스켓(Square Basket)을 한 거다. 빈티지를 좋아해서 시장에서 쇼핑을 많이 했는데, 그게 스퀘어 바스켓까지 이어졌다. 거기서 우리가 고른 빈티지 제품들을 팔았다. 원래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나.
서: 없었다. 우리가 의외로 겁이 없고 막무가내다. 물론 그것에도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하고 본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 미스치프는 아무래도 기존의 여성 의류 브랜드와는 차별화된다. 힙합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 않나.
서: 쉽게 말해 90년대 힙합이 미스치프의 베이스다. 앞으로도 미국의 힙합 문화를 재해석한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 흔히 힙합이라 하면 사이즈가 큰 옷을 생각하기 쉬운데, 미스치프는 우리가 좋아하는 힙합의 요소들을 따와서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에 해박한 것은 아니지만 미스치프라는 브랜드는 음악과 연관이 많다고 생각한다.
원문 : https://visla.kr/interview/9390/